지난해 광업 및 제조업 경기가 내수증가와 수출호조, 정보통신산업의 성장 등에 힘입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9년 광공업(5인 이상 사업체)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공업 사업체의 출하액은 481조8050억원으로 98년 426조8010억원보다 12.9%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432조7920억원에 비해 11.3%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반도체·컴퓨터 등 정보통신 관련기기 제조업의 출하액은 83조9860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2%에서 17.4%로 커졌다.
광공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204조2640억원으로 전년 177조8090억원보다 14.9% 늘어났다.
광공업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도 7586만6000원에서 8084만7000원으로 6.6% 증가했다. 사업체는 9만1707개로 14.2%, 종사자는 252만7000명으로 7.8% 각각 늘어났다.
대기업(300명 이상)의 종사자는 사무자동화·기업구조조정에 따라 1%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299명 이하)은 11.4% 증가했다. 작년말 현재 광공업 사업체의 유형자산은 262조96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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