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인터넷 유통가격 천차만별

최근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인터넷 유통가격이 쇼핑몰별로 격차가 극심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2일 국내 인터넷쇼핑몰에서 유통중인 디지털카메라 주요 제품가격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닥 DC280의 경우 디지카몰( http://www.digicamall.co.kr)에서 부가세별도 56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용산넷( http://www.yongsan.net)에서는 104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DC290은 디지털카메라( http://www.digitalcamera.co.kr)에서 부가세 별도 82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용산넷에서는 148만5000으로 올려져 있다. 후지필름 MX2900Z의 경우 아이넷쇼핑( http://www.inetshopping.co.kr)은 부가세포함 77만원, DC피아( http://www.dcpia.com)는 부가세포함 116만원에 올려놓았다. 고가 제품의 경우 가격격차는 더욱 심하다.

올림푸스 C2500L은 디지카몰에서 부가세별도 117만원, 프리몰( http://www.freemall.co.kr)에서 부가세 포함 125만9000원이나 렌즈월드( http://www.lensworld.co.kr)에서는 부가세별도 172만원이고, 소니 DSC-F505는 세이브앤조이( http://www.savenjoy.co.kr)에서 부가세 포함 97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신비몰( http://www.shinbimall.co.kr)에서는 129만1000원이나 한다.

이처럼 디지털카메라의 인터넷쇼핑몰 유통가격 격차가 극심한 것은 쇼핑몰이 가격조사를 게을리 해 시중 인하가격을 신속히 반영, 갱신하지 않아 몇달 전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부 업체는 인터넷에 게시한 가격을 그대로 둔 채로 소비자가 전화 연락을 하면 가격을 깎아주면서 대폭 할인해주는 것처럼 위장하기도 해 무조건 구입했다가는 바가지를 쓸 위험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가격 비교사이트에서 모델별, 사이트별 가격과 부가세·카드수수료·배달료·AS지원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오프라인에 매장을 갖고 있거나 일정 수준 이상 규모가 되는 업체들 가운데서 되도록이면 전문쇼핑몰을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