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제3차 아셈회의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이하 아셈)는 새천년 첫 회의라는 의미와 함께 2000년 최대 정보화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정부 아셈기획단이 추진하고 있는 회의지원 첨단정보시스템을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

◇인터넷등록 = 이번 아셈회의는 회원국 참가신청 및 등록작업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최근 전자상거래, 인터넷뱅킹 등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전자서명·보안소켓계층(SSL)통신 등 최첨단 정보보호기술을 활용, 사전에 모든 등록업무를 진행함으로써 본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과 공동으로 구축되는 이번 전자인증시스템은 각국 정상들에 대한 보안, 안전을 위해 해킹, 정보유출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철저한 인증작업을 거쳐 정보의 위변조를 예방하게 된다.

전자서명 및 인증기술을 활용한 사전등록작업이 이뤄지는 것은 대규모 국제회의사상 이번이 첫 사례이며 이번 성과에 따라 차기회의나 다른 국제회의에까지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3차원 홈페이지 = 아셈홈페이지( http://www.asem3.go.kr)를 3차원 영상기법을 활용해 꾸미고 이를 통해 전세계에 이번 회의 준비상황 등 총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관방송사인 한국방송공사(KBS)와 공동으로 인터넷생중계 창구로도 활용될 이 홈페이지를 3차원 영상으로 구성함으로써 전세계 네티즌 누구나 실감나는 영상과 함께 회의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부대시설의 위치, 구조, 내부시설 등을 입체영상으로 제공, 지구촌 어디에서나 회의장을 직접 방문한 것 같은 현실감을 주고 있다.

◇실시간 네트워킹 = 기획단은 이번 회의를 각국 대표단들에게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을 홍보하는 중요한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획단은 인터넷벤처업체인 루넷(대표 전성환)과 전산시스템 구축협정을 맺고 회의기간중 아셈대표단 숙소로 지정된 서울시내 7개 호텔과 본회의장을 연결하는 실시간 네트워킹를 구현할 예정이다.

루넷은 이 네트워크를 이용, 아셈회의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전용 인터넷브라우저를 통해 아셈회의 관련내용, 한국의 관광 및 비즈니스정보 등을 각국 대표단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유용한 한국관련 콘텐츠 및 e메일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체류 기간중 대표단들의 정보욕구를 채워줄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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