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를 거듭해 온 무선호출서비스가 퇴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015사업자의 경우 나래앤컴퍼니(구 나래이동통신)를 시작으로 전북이동통신, 제주이동통신 등이 잇달아 정통부에 사업권을 반납한 데다 새한, KTI, 아이즈비전 등 나머지 9개 사업자도 대부분 연내 혹은 내년 초 사업권 반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 사업자로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 012 역시 매출이 손익분기점 이하로 떨어진 지 이미 오래다.
SK텔레콤은 기지국임대료, 회선임대료, 전기세 등 기지국관리비, 인건비 등 유지 보수비용을 충당하려면 70만∼80만 가입자는 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8월말 012가입자는 47만명. 손익분기점은커녕 비용 충당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는 사업권을 반납할 계획이 없다』고 하면서도 『유휴설비를 이용한 신규서비스를 마련하거나 가입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혀 내년 이후에는 서비스를 정리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8월말 현재 전체 무선호출서비스가입자수는 90만명이지만 이미 월 평균 20만명 가량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서울을 제외한 지역 015사업자들은 모두 5만명 미만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어 더이상 서비스 유지가 불가능한 상태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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