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SEK2000 결산-새천년 선진 전시문화 선보여

「제7회 부산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2000-PUSAN)」가 24일 부산 해운대 부산무역전시관에서 닷새 동안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됐다.

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 주관으로 열린 올해 전시회는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SW벤처기업을 중심으로 80개 업체에서 3000여 품목을 출품해 지방 최대의 정보기술 전시회로서 면모를 나타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역 SW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의 장

부산지역 SW벤처기업의 기술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자리였다는 것이 올해 전시회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블루엣인터내셔널은 자바 통합개발툴인 「블루엣 1.5」와 도움말 저작시스템인 「G 헬프 1.2」를 출품해 학교와 기업 전산담당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솔파는 인터넷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웹DB 제너레이터」를 선보여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기업 정보시스템 개발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아키정보기술의 「컴포넌트 GIS」와 사이버맵월드의 「인터넷 지리포털서비스」 등은 인터넷기반 GIS 기술분야에서 우수성을 평가받는 등 SW기반기술 분야에서 지역 SW벤처기업의 기술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 게임산업 전망 밝아

이번 행사에서는 또 다양한 게임소프트웨어가 선보여 21세기 부산지역 게임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정보통신연구원에 있는 메가폴리소프트웨어와 뭉클소프트웨어는 오는 12월

출시할 예정인 상품경영시뮬레이션과 롤플레잉을 결합한 게임인 「쿠키숍」, 실시간 3D SRPG인 「무」를 각각 출품해 관심을 모았으며, 부산의 대표적인 게임소프트웨어업체인 밉스소프트웨어 역시 11월 출시예정인 풀3D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아마게돈」을 선보여 게임마니아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한창정보타운관에서 열린 PC게임대회에는 많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등 게임에 높은 관심도를 보임으로써 부산지역 게임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짜임새 있는 인테리어 돋보여

이번 전시회는 전반적인 짜임새나 내실면에서 예년에 비해 가장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년의 경우 박스형 부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거나 부스별 특색이 별로 없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 부스가 증가해 해를 거듭할수록 부산지역 전시문화가 함께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관은 공동으로 출품한 7개 업체를 중심으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관람객이 손쉽게 참가업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국HP는 프린터·스캐너·PDA 등 품목별로 코너를 분류하고 관심품목에 집중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부스를 구

성했다.

또 게임소프트웨어업체인 밉스소프트웨어는 곧 선보일 아마게돈 게임의 신비로움을 강조하는 듯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으며, 전산용품업체인 파르컴은 한 장소에서 모든 전산용품을 볼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장치하는 등 독립부스의 짜임새 있는 인테리어가 한층 돋보였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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