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국적기업에도 경영자 교체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 7월 1일 인텔코리아가 사령탑을 바꾼 이후 AMD코리아·모토로라코리아·퀄컴코리아 등 주요 반도체 다국적업체가 사령탑을 교체하거나 교체할 예정이어서 국내 진출 다국적 반도체기업들이 세대교체에 들어갔다.
인텔코리아의 CPU 맞수인 AMD코리아는 조만간 주재량 사장이 본사로 승진 이동하고 내부에서 발탁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재량 사장은 2년간의 본사 근무를 제외하고 지난 90년 이후 줄곧 AMD를 지켜왔으나 올들어 한국시장에서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낸 공로로 본사로 영전될 전망이다.
후임 지사장은 영업담당 임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코리아는 다음달께 지사장을 교체한다.
이번 교체는 조지 터너 회장이 임기 만료에 따라 다음달에 본사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모토로라는 후임 한국지사장을 내부 발탁 인사 또는 외부 인사 영입을 검토중이다.
커넥선트시스템스코리아의 대표에도 변화가 있다.
커넥선트시스템스코리아의 새 사령탑에는 손명원 전 맥슨전자 사장이 내정됐다.
손 사장은 지난 7월 맥슨전자를 공식 사임했으며 그 이후 커넥선트시스템스코리아에서 비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현 박덕준 사장은 업무를 분리하는 형식으로 회사에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코리아도 본사가 기술·재경부문과 영업부문을 분리하기로 함에 따라 작업
이 완료될 내년 상반기에 한국지사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에 앞서 인텔코리아는 업계에서는 파격적으로 32세의 은진혁씨를 사장에 임명해 다국적기업들의 세대교체에 물꼬를 텄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반도체기업들이 한국의 정보기술(IT)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 대응해 젊은 감각을 갖추고 공격적으로 영업할 수 있
는 인물들을 새로운 사령탑에 앉힐 것으로 내다봤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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