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 온 환경친화성 납땜촉매액(솔더링 플럭스)을 국산화했다.
24일 솔텍코리아(대표 전주선)는 전자제품 납땜과정에서 세척, 산화방지, 납땜 촉매구실을 하는 솔더링 플럭스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알코올 기반의 기존 플럭스 제품과 달리 정화된 물(H₂O)을 주성분으로 납땜촉매액을 개발함으로써 공해유발물질인 VOC·할라이드 성분을 제거해 오존층 파괴, 환경오염, 직업병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알코올 기반의 플럭스 제품조차도 해외에서 수입해왔다.
업계는 이번에 솔텍코리아가 알코올 기반의 플럭스 제품보다 진전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국내 전자정보 소재 기술을 한 단계 높여놓은 것으로 평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진 업체들도 개발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국내 전자정보 관련 기초 소재 기술이 취약한 상태에서 이번 개발로 그동안 구겨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텍코리아는 이 물질은 주요 솔더링 전문업체에 크림솔더의 기초원자재로 공급할 예정이며 연간 100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선진국들은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 알코올을 기반으로 한 유기화학 물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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