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기술이 중국으로 전수된다.
21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 중흥통신의 후웨이꾸이 총재(59)는 『CDMA 상용화 종주국인 한국의 기술인력을 활용해 2세대 CDMA단말기를 생산하고 3세대 이동통신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흥통신은 지난해 9월 에셋플러스(대표 노익현) 등과 함께 자본금 35억원 규모(중흥통신 지분 65%)로 CDMA단말기 개발업체인 ZTE퓨처텔(대표 심재용 http://www.futuretel.co.kr)을 국내에 설립했다. 또 중흥통신은 중국정부로부터 CDMA사업 비준을 마치고 LG전자와의 시스템 합작사업을 위해 설립한 「심천 ZTE-LG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코퍼레이션」의 등록을 연내에 마칠 계획이다.
중흥통신은 코오롱정보통신(대표 유명렬)과도 이동통신장비 개발·생산·판매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중국에 공동 설립키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연내에 중흥통신과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ZTE퓨처텔은 최근 차이나유니컴(회장 양시엔주)이 국제 CDMA 표준화기구에 제안한 R-UIM(Remote-User Identification Module)카드방식을 채택한 이동전화단말기 「ZTE802」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중이다. 이에 맞춰 중흥통신은 중국정부가 CDMA 채택을 확정하는 대로 심천공장의 CDMA단말기 생산능력을 연 150만대 규모로 증설해 ZTE802를 생산, 차이나유니컴에 공급할 예정이다.
중흥통신의 CDMA 책임자인 이바오창씨는 『2, 3년내에 중국의 CDMA가입자가 5000만명에 달하고 이 중 20%를 중흥통신이 점유할 것이기 때문에 ZTE퓨처텔은 연간 5000만달러 상당의 기술수출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흥통신은 지난해 약 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국유 민영기업으로 중국내 교환기 및 접속시스템시장 20%, 영상회의시스템시장 67%를 점유하는 대형 통신장비업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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