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단기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주도 주변여건의 뚜렷한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 반등강도는 제한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주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유가급등 등이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라는 악재까지 겹쳐 증시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었다. 여기에 그동안 시장을 지탱해왔던 외국인들도 지수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이달들어서만 1조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어서 시장은 당분간 약세기조를 벗어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거래소시장이 7일째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단기에 주가가 급하게 떨어진 만큼 자율반등을 점쳐볼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추가하락시 투매는 자제하는 가운데 바닥권 확인시까지는 반등시마다 현금비중을 확대하며 새로운 장세변화에 대비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코스닥시장은 일단 100선의 붕괴로 95선까지 추가하락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80선까지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거래소시장과는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투신권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의 기대감도 남아있다. 그러나 거래지표상으로 1조원 수준의 거래대금과 1억주에 불과한 거래량으로는 상승세로 반전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돼 바닥권을 확인하는 과정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 100∼110선에서 지루한 횡보국면을 오랫동안 지속했던 만큼 110선대에 강력한 매물대를 만들어 놓은 상태로 이를 돌파하기에는 많은 에너지 축적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약세장을 염두에 둔 보수적인 관점하에서 반등을 이용해 코스닥 대형주에 대해 단기매매를 하거나 「옥석가리기」 차원의 선별 상승장에 대비, 실적주 위주로 중장기 관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허수 신한증권 영등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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