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폭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업체들이 안정적인 오프라인의 수익모델과 성장성 높은 온라인 비즈니스를 연계하며 유망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 상반기 폭발적인 주가상승으로 증시의 관심을 모았던 인수개발(A&D)주가 이렇다할 수익모델 없이 지나치게 첨단기술업체로의 성장성만을 부각시킨 데 비해 이들 온오프라인 통합업체는 안정적인 오프라인의 실적을 기반으로 온라인의 성장성을 「+α」로 보유하고 있다.
화학재료업체인 금양(대표 박차웅)은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업체인 아이러브스쿨(대표 김영삼)을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가파른 주가상승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금양은 아이러브스쿨의 지분 50.99%를 매입키로 결정하며 본격적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금양의 아이러브스쿨 계열사 편입은 폭발적인 주가상승을 가져왔다. 거래소시장의 폭락 속에서도 금양은 인터넷 비즈니스 편입에 힘입어 지난 7일 3300원이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5일 5760원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에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증시침체 속에 나타난 금양의 가파른 주가상승은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업체인 황금에스티(대표 김종현)는 지난달 9일 철강 관련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애니스틸닷컴이 해외 벤처캐피털로부터 최대 250억원의 자금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의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8월초 1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1만4000원대까지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리아나(대표 유상옥)는 화장품 전자상거래 사업 진출로 지난달 가파른 주가상승을 보인 후 이달들어 조정을 받았지만 지난 6일 생명공학업체인 넥스젠에 4억원을 출자하며 다시 한번 상승모멘텀을 찾아가고 있다.
이밖에 새한필, 경우, 화성, 웅진닷컴, 고제, 나자인 등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20여개 업체들이 온오프라인 통합 비즈니스 모델로 증시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대다수 온오프라인 통합업체들이 최근 증시의 폭락 속에서도 상승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증시분위기가 반전되면 하나의 테마를 형성하며 전면에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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