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지난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디지털음악저작권보호단체(SDMI) 총회에서 워터마킹 분야 표준기술로 제안한 자사의 기술이 1차 셀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SDMI의 워터마킹 국제 표준기술 경쟁에 참여한 12개 업체 중 1차 관문을 통과한 업체는 마크애니를 포함, 미국 배런스와 블루 스파이크, 영국 CRL 등 4개사로 압축됐다.
SDMI는 이에 따라 이들 4개사의 기술을 웹사이트( http://www.hacksdmi.org)에 공개하고 워터마크를 지우는 해커들에게 1만달러의 현상금을 주는 2차 공개테스트를 15일부터 시작했다고 마크애니측은 덧붙였다.
SDMI는 이와 함께 듣기테스트, 전문가 테스트 등 추가 검증을 거쳐 늦어도 내년 3월께에는 디지털음악분야의 워터마킹 표준기술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마크애니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SDMI와 같은 내용으로 일본과 유럽지역 저작권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콘텐츠보안포럼 STEP2000에도 자사의 워터마킹을 표준기술로 제안할 계획이다.
최종욱 사장은 『아직 표준기술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술력만큼은 인정받은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현지지사 설립 등을 통한 해외 마케팅에 힘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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