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장외경연 후끈

새천년을 맞아 처음 열리는 시드니올림픽이 15일 개막과 함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절호의 마케팅장으로 활용하려는 국내 인터넷·정보통신업계의 장외경쟁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LG텔레콤 등 무선 기간통신사업자들과 인터넷포털 및 인터넷방송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무선인터넷망과 전용망을 통해 개막일인 15일부터 뉴스와 속보, 경기 생중계, 경기일정 등 다양한 정보제공에 돌입한다. 관련기사 5·10·23면




야후코리아·심마니·네띠앙 등 유선 포털업체들은 다양한 특별코너를 마련, 올림픽 경기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나 격려메시지 보내기,뉴스 등 풍부한 콘텐츠를 내세워 회원확보전에 나섰다. 특히 유선 포털업체들은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과 제휴해 무선인터넷을 통해서도 올림픽 관련정보나 행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무선 인터넷을 모두 활용한 양동작전까지 펼칠 방침이다.




천리안·넷츠고 등 PC통신업체들은 회원을 선발해 호주 현지에 보내거나 해외로밍서비스를 제공, 시드니 현지에서도 자유롭게 PC통신이나 천리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구사할 예정이다.




스포츠컴·스포츠코리아닷컴·엔터스포츠 등 올림픽 경기와 관련이 깊은 스포츠 포털업체들은 이번 올림픽 경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아래 업체별로 30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상금을 내걸고 올림픽 경기와 관련된 갖가지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KBS·MBC·SBS 등 방송3사는 올림픽 경기가 인터넷방송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로 판단, 각각 자사 인터넷방송을 통해 각종 경기 생중계에서부터 올림픽의 다양한 정보를 이용자들이 원하는 형태로 받아볼 수 있도록 꾸미는 한편 지상파방송과 인터넷방송을 연계시킨 새로운 방송면모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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