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PC방문화를 이식, 폴란드의 정보화 기지로 삼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한 PC방을 폴란드에 확산시키기 위해 설립된 사이버랜드( http://www.cyberland.com.pl)의 김옥준 사장(41)은 사이버랜드가 장차 한국의 PC방처럼 폴란드의 정보화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본보 9월 14일자 보도
사이버랜드는 초고속 전용선과 70대의 PC를 갖춘 폴란드 최대의 PC방으로 그동안 이러한 인터넷 문화공간을 접하지 못했던 현지 업계 및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김 사장은 『폴란드의 PC방은 규모도 적고 대부분 인터넷 검색이나 e메일 체크 등 기본적인 업무만 보는 인터넷 카페 수준이지만 잠재력만큼은 무궁무진해 PC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 근거로 김 사장은 『가구당 PC보급률은 10%에 그치고 있고 일반기업의 90%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인터넷인구가 400만명에 이르고 매년 IT시장이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 우리나라의 한국통신과 같은 TPSA가 PC방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김 사장은 밝혔다.
김 사장은 『TPSA가 연내에 400개의 인터넷 카페를 오픈할 계획이어서 폴란드에도 인터넷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사이버랜드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콘텐츠에 핵심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사이버랜드가 성공을 거둘 경우 한국의 인터넷기업들이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사장은 『현재 한국의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온라인콘텐츠 서비스업체들과 콘텐츠 제공 및 지사설립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무쪼록 사이버랜드가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동유럽 및 서유럽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르샤바(폴란드)=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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