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이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50% 미만 이행 노력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남용 LG텔레콤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 단말기 구입 중단 등 SK가 취하고 있는 일련의 점유율 낮추기 전략은 실질적 이행 노력이 담보되지 않은 상징적 제스처에 불과하다』며 『유통재고를 활용, 지금도 하루 평균 4000여명의 신규 가입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해지고객의 PCS 전환 지원, SK텔레텍 연계 마케팅 중단, PCS로의 전환가입자에 대한 신규 번호 안내 등 실제적 점유율 축소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의 점유율 축소 이행 확보를 위해 「시정명령이행계획서」 제출 및 이행감독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오는 2001년 6월까지로 규정돼 있는 점유율 축소 이행기간도 독점지배력이 가속화되는 통신시장 특성상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임병용 상무는 『퇴출되는 씨티폰을 떠 안았던 한국통신의 경우 이동전화로의 전환가입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 소비자 보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며 『SK텔레콤도 이같은 선례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PCS 3사는 최근 SK텔레콤이 공정위에 제출한 시장 점유율 축소 기한 연장 요구와 관련, 정통부 및 공정위에 이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문건을 전달한 바 있어 이번 남 사장의 언급은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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