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매출 2조원, 디지털분야 비중 85%, 6개 핵심부품 글로벌 톱3 진입」
이는 디지털시대를 맞아 종합 디지털 전자부품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LG이노텍의 중기 비전이다.
LG이노텍은 차세대 성장산업인 디지털 미디어, 무선통신, 인터넷 네트워크를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이동통신 부품과 아날로그 미디어, 방위산업용 전자장비 중심의 사업영역을 디지털 미디어와 무선통신, 인터넷 네트워크, 핵심소자, 방위산업용 전자·정보통신장비, e비즈니스 사업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인 ODD(Optical Disk Drive)용 모터를 중심으로 2003년에는 디지털 튜너와 표면탄성파(SAW)필터, 고주파전력증폭기(PA)모듈, 이동통신 단말기용 진동모터, 청색 및 백색 발광 다이오드(LED) 등 5개 핵심부품을 세계 3
위권에 신규 진입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를 위해 5개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사업본부장제를 도입해 책임경영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CTO 산하에 신사업담당을 신설해 신사업 기획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CTO는 서울 부품연구소 및 용인 시스템연구소 R&D부문 시너지 창출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CIO는 e비즈니스 전략수립 실행 및 IT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디지털 및 인터넷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터넷을 통한 공개입찰 및 구매관리 제도를 들 수 있다.
LG이노텍은 오프라인상 외부업체와의 거래를 온라인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구매 프로세스 합리화, 부품정보의 표준화,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구매시스템 및 지불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거래선 등록, 주문, 견적처리 등을 온라인화한 인터넷 공개입찰 구매시스템(e-Procurement)을 구축하고 2001년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계해 조달과 생산, 품질, 금융, 회계를 포괄하는 통합 구매정보시스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개발 및 조달 구매의 글로벌 아웃소싱 역량을 강화할 수 있
으며 연간 2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또 인터넷을 통한 제품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LG전자의 인터넷기반 구매시스템인 GISVAN 및 기타 고객의 e비즈니스 시스템을 통해 튜너와 헤드, 모터 등을 온라인 판매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서버 기반의 영업관리시스
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주문 접수처리, 생산진척 현황, 제품인도 현황 등의 각종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인터넷기반 고객관계관리(e-CRM)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25%에 머물렀던 온라인 판매비중을 올해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오는 2003년에는 9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문처리에서 애프터서비스까지 고객의 개별 요구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대일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e비즈니스 사업의 확대를 위해 전자부품 포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상의 대형 B2B시장 등장, 세트업체의 부품 키츠 솔루션(Kits Solution:부품을 패키지단위로 구매) 요구 증대라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LG이노텍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분야가 전자부품의 포털사업인 것이다.
LG이노텍은 LG전자 등 자매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e2open 등 국내 전자부품 포털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와 멤버십 가입 방식 등으로 e마켓플레이스(인터넷상에서 다수의 기업이 참여해 제품·서비스를 구매하고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시장)의 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 http://www.lginnotek.com)를 통해 자사 제품의 포털 서비스 및 IR(Investor Relation)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디지털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사내 벤처 육성책인 「챌린지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은데 이 제도는 사업성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임직원에게 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고 인사와 재무를 포함한 전권을 부여,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이 제도는 「블루투스 사업」 등 신규 유망 사업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사업에 성공하면 성과에 따라 금전적 보상을 해줄 뿐 아니라 분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성과가 높은 사원에게는 최고 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으며 거래소 상장 후에는 스톡옵션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B2B 전자상거래 구매 및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상거래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한편 국내외 부품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부품 전문 포털서비스 등을 추진, e비즈니스 사업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외부업체 및 고객과의 온라인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내 밸류 체인의 통합 등을 통해 「2003년 매출 2조원, 글로벌 톱 3」의 명실상부한 디지털 전문 부품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인터뷰> LG이노텍 김종수 사장|
『오늘날의 경영환경은 디지털, 인터넷 혁명의 시대입니다. 인터넷 시대는 우리에게 무한한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 창출을 통한 e비즈니스의 실현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LG이노텍의 사령탑 김종수 사장은 최근 「e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회사의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디지털 및 인터넷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e비즈니스 사업환경을 분석하고 e비즈니스 선도업체의 벤치마킹 등을 통해 △오프라인 사업의 온라인으로의 이행 △보유역량 기반의 온라인 사업 추진 △e비즈니스상의 신사업 발굴 등을 주요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 정착되고 있는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e비즈니스 사업환경을 기반으로 이동통신 부품 및 광부품 등 차세대 첨단 부품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이 특히 최근 들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광부품 사업. 올초 민관협력으로 출범한 한국광산업진흥회이 초대회장 중책을 맡고 있는 김 사장이 광부품사업 분야에 쏟고 있는 관심 및 의욕은 대단하다.
『차세대 디지털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DVD와 CD롬 등의 광스토리지 분야를 비롯해 통신기기, 산업용장비, 의료장비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LD는 오는 2003년경 전세계적으로 약 4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
다』고 설명한 김 사장은 『LG이노텍은 이 LD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하는 등 광부품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넘버원」 제품을 생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기존 가전용 부품사업 기조위에 이동통신부품 및 광부품 등 첨단부품사업을 블록 쌓기식으로 접목시켜 2000년대 중반까지 LG이노텍을 세계 전자부품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기본 구상이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과 구매, 생산, 판매까지 밸류 체인(Value Chain:비즈니스 프로세스상의 가치사슬)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사업별 e비즈니스 전략수립과 전자상거래 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첨단 차세대 부품사업 육성과 e비즈니스 사업환경 구축」을 화두로 삼아 LG이노텍을 글로벌 컴퍼니로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김 사장의 얼굴에는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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