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제조용 장비업체들이 취약한 유럽시장 개척에 나섰다.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합병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 네덜란드 필립스 등이 올해 약 44억달러를 설비투자하기로 한데 따라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이 수요를 겨냥,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http://www.jseng.com)은 지난달 유럽 반도체 생산업체에 대한 장비 수출을 위해 독일 남부의 슈트트가르트에 지사를 설립하고 인피니온·테믹 등 독일 반도체업체들과 STM·필립스를 대상으로 화학기상증착(DVD)공정장비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 http://www.samsungtechwin.com)은 독일·영국·이탈리아 등지에서 칩마운터(chip mounter) 신제품 「CP-45FV」를 중심으로 주문이 크게 늘어나 올해 유럽 수출목표 2500만달러를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칩마운터 제품의 기술력 및 품질향상에 따른 유럽내 인지도 상승과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유럽과 이스라엘 등 신규시장 개척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용 세정장비·가스공급장치를 생산하는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http://www.kctech.co.kr)은 올상반기 독일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슈테아그(STEAG)의 화학기계적연마(CMP)장비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후속조치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맷슨이 슈테아그의 반도체장비사업부문을 합병하기로 발표한 데 따라 인수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대로 프랑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슈테아그의 프랑스 현지 CMP장비 공장에 대한 실사를 마친 상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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