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탐방형태의 제조업체 공동마케팅 붐

홈쇼핑과 제조업체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이 홈쇼핑방송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LG홈쇼핑, CJ39쇼핑 등 주요 TV홈쇼핑업체들은 최근 제조업체를 직접 탐방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평소의 2배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가전업체와 중소기업체를 중심으로 두 달에 한번 꼴로 탐방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은 지난 4일 LG전자와 공동으로 LG창원공장에서 특집 생방송을 진행했다. 5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생방송에서 LG홈쇼핑은 같은 시간대의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일어나는 매출의 2배 가까이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6월에는 건강식품업체인 명세당과 공장에서 직접 진행하는 생방송을 마련, 높은 매출과 함께 제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CJ39쇼핑(대표 조영철)도 지난 7월 삼보컴퓨터 안산공장에서 현장 생방송을 진행해 시간당 3억원 정도인 평소 PC판매프로그램 매출보다 250% 많은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현재 삼성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 생산공장에서 진행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향후 이를 중소기업들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홈쇼핑 정호성 상무는 『홈쇼핑 프로그램의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다가 현장감과 신뢰감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제조업체와의 현장 공동 생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며 『현장 생방송은 스튜디오 방송에 비해 인원과 제작비가 3배 이상 투입되기 때문에 자주 편성할 수는 없지만 고객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제공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자주 편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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