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고해상도의 6.6인치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를 개발, 국내외 전자책 시장 선점을 선언했다.
17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최근 인치당 화소수(dpi:dot per inch)가 302개로 기존 제품의 85∼100dpi에 비해 3배 이상 선명한 6.6인치 TFTLCD(사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화소 크기의 30∼40% 정도인 0.084㎜의 초소형 화소에다 1600만가지 색상을 구현해 마치 사진과 같은 화면을 구현한다. 또 기존 노트PC용 제품에 비해 3배 이상 밝아 전자책을 비롯한 각종 휴대형 중소 정보기기 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저온폴리실리콘과 같은 신 공정기술이 아닌 기존 비정질(아몰퍼스)실리콘 기술로 그동안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220dpi를 훨씬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TFTLCD 업체들은 300dpi 이상의 초고화질 제품에 적용할 저온폴리 실리콘 기술을 개발중이나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개발에 기존의 TCP(Tape Carrier Package)기술보다 세밀하면서 LCD 구동칩을 바로 실장하는 50㎛피치(Pitch)의 칩온필름(chip on film)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개발과 아몰퍼스 실리콘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일본업체의 9.4인치 220dpi 제품에 비해 앞선 성능으로 중소형 LCD시장에 주력하는 일본 업체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개발한 「IMT2000」용 2인치 제품과 이번 전자책용 6.6인치 축으로 특수용도의 중소 TFTLCD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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