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대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던 건설부문 e마켓플레이스 구축 컨소시엄에서 탈퇴, 독자행보로 방향을 수정했다.
17일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e마켓플레이스 구축 사업에서 탈퇴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통해 다른 기업들과 공동사업을 펼치는 것도 의의가 있으나 이미 자체 개발해 놓은 시스템을 고려할 경우 삼성 관계사들간의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이에 따라 삼성그룹 관계사 중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 주택부문, 삼성중공업내 엔지니어링부문과 건설부문 4개 부문을 합해 건자재 공동구매를 위한 쇼핑몰을 구축하고 향후 외부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SK건설·코오롱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해 건자재 공동구매로 시작, 궁극적으로 건설부문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키로 해 주목을 받았다. 이미 구축됐거나 진행중인 건설부문 전문 e마켓플레이스가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수요를 보장하는 대기업들이 모였기 때문에 시장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 컨소시엄은 그간 삼성물산이 주도해온 것과 다름없어 탈퇴 이후 나머지 기업들간 공동행보가 그대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당초 8, 9월 중 설립 예정인 법인은 초기자본금 30억∼50억원 규모로 삼성물산이 지난해 자체 구축해 사용중인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으로 진척돼 왔다.
업계 일부에서는 삼성물산의 갑작스런 사업 방향 선회에 대해 그룹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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