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대표 장병석 http://www.sony.co.kr)가 한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가전업체들을 견제하고 수입가전유통망을 선점하기 위해 대대적인 대리점 정비에 나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최근 소니 간판을 부착하고 복수의 수입가전제품을 혼매하는 자사 대리점에 소니코리아 제품을 70% 이상 전시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주요 상권에 위치한 대리점을 중심으로 전속대리점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소니코리아는 자사 브랜드력을 내세워 이같은 비율을 지키지 않을 경우 대리점 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대리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수입가전유통업체들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이같은 정책은 최근 경쟁업체인 마쓰시타전기와 JVC 등이 한국 현지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등 한국진출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이들 경쟁업체가 사업을 본격화하기 이전에 주요 상권을 선점하고 전속대리점체제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최근 제품군이 다양화하고 판매량도 확대되면서 자사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한 대리점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유통망 정비를 서두르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소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향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소니제품 취급비율이 높거나 소니제품만을 취급하는 대형 전속대리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매장규모가 큰 수입가전대리점을 중심으로 대형 전속대리점의 수와 비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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