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무선통신장비 개발업체인 사라콤(대표 임건)의 인말세트-C는 국제조난안전시스템(GMDSS)의 일종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항해중인 선박의 위치와 상태를 데이터정보로 육지로 전달해주는 첨단 시스템이다.
국내 선박 대부분이 외국산 장비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사라콤에 의해 인말세트가 국산화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 발생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말세트-C의 적용기술에는 RF설계기술, 변·복조기술, IF설계기술 등 위성통신 및 기타 무선통신기술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있다. 또 고립된 환경제약으로 인해 한정된 통신수단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선박의 특수상황에서 인말세트-C의 이용으로 정보전송의 편리성과 신속, 정확성을 보장함으로써 선원 및 화물의 안전운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사라콤의 인말세트-C는 위성통신단말기 및 이동통신단말기와도 연동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통신산업 전반의 기술향상과 함께 무궁화위성, 다기능위성 등의 상용화가 진행됨에 따라 관련 단말기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볼 때 인말세트-C와 같이 앞선 기술력의 국산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조선건조량과 물동량에 있어서는 일본과 함께 세계 선두를 다투고 있지만 선박안에 장치되는 통신수단에 있어서는 외국에 전량 의존해왔던 과거에서 탈피, 얼마나 국산화와 해외수출을 이뤄낼지 인말세트-C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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