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SAN, 새로운 스토리지 표준으로 대두될 듯

이기종 서버에 물려있는 다양한 스토리지간 데이터 교환이 자유로운 개방형 SAN이 새로운 스토리지 표준으로 대두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트워크로 묶여 있는 전산시스템용 스토리지 구현방식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SAN방식보다 한단계 발전한 개방형 SAN(일명 오픈 SAN)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주요 스토리지업체들이 개방형 SAN 장비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거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기존 SAN방식은 이기종 서버에 연결되어 있는 스토리지간의 데이터 호환이 자유롭지 못하고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항상 서버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야만 했으나 개방형 SAN방식은 스토리지간 데이터 교환이 자유롭고 서버의 컴퓨팅 파워까지 필요없는 방식의 일종의 「서버리스 스토리지」구현방식이다.

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은 최근 이기종 스토리지간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오픈 SAN 솔루션인 「버사스토어」 기술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개방형 SAN 장비 공급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컴팩컴퓨터는 이번에 발표한 「버사스토어」를 포함한 스토리지 관리시스템만을 탑재한 개방형 SAN 서버를 연말경에 선보이고 개방형 SAN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 나갈 계획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은 최근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인 「라이트닝 9900」 발표를 계기로 개방형 SAN 스토리지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효성이 「라이트닝 9900」과 동시에 발표한 개방형 SAN 솔루션(FDN)은 이기종 서버에 묶여 있는 다양한 스토리지를 하나의 스토리지처럼 운영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를 활용할 경우 서버없이 스토리지의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스토리지텍(대표 권태명)은 이기종 서버 및 스토리지간의 데이터 호환이 자유롭도록 구현한 「서버리스 스토리지 솔루션」을 올 연말경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본사인 스토리지텍은 협력사인 베리타스·레가토·릴 등과 공동으로 이 솔루션을 개발해 테스트중이다.

이밖에 한국HP·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LG히다찌 등 유력 스토리지업체들도 개방형 SAN 기술을 적용한 「서버리스 스토리지 서버」를 조만간 발표, 오픈 SAN 시장에 가세할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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