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탐방>19회-서치캐스트

「정보검색의 신대륙을 개척한다.」

지난해 10월 텍스트 검색 위주의 국내 정보검색 시장에 멀티미디어 검색이라는 신개념을 내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서치캐스트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서치캐스트(대표 박세영)는 XR-EC서버를 통해 사업 개시 10개월 만에 이네트·종로서적·인터파크·롯데닷컴·북스포유·새롬소프트·민족문화추진위원회·n필름·로티즌 등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특히 전통적인 기업내 정보검색 수요뿐만 아니라 사이버쇼핑몰 등 급성장하는 인터넷 정보검색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서치캐스트는 지난해 10월 정보검색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설립된 기업. 따라서 1년도 채 안된 신생 벤처기업에 불과하다. 그러나 서치캐스트의 면면을 살펴보면 단순히 아이디어만으로 만들어진 조직이 아닌 요소기술을 갖고 있는 정보검색 전문가 집단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20여년 동안 정보검색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지속해온 박세영 사장, 기술연구소장 유성준 박사를 비롯해 전체 직원 26명 중 21명이 ETRI·KAIST 등에서 한국어 정보처리, 멀티미디어 검색 등 정보검색 분야에만 종사해온 베테랑들이다. 따라서 오랜 경험과 탄탄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 요소기술 개발에 강하다.

여기에다 검색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는 물론 정보습득 및 활용패턴 등 정보검색을 둘러싼 대외적인 사용자 환경변화를 접목하고 있어 고객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자상거래 검색에 최적화된 XR-EC서버나 이달에 출시될 XR-키프레이즈 서버는 현재 검색엔진 기술이 갖고 있는 제약점을 고려해 요소기술과 서비스 개념을 결합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특히 XR-키프레이즈 서버는 다이렉트 매칭 위주 방식의 기존 자연어 처리기술이

갖고 있는 제약을 보완, 검색어나 구문의 뜻을 정확히 파악해 연관된 정보를 찾아준다는 점에서 검색기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서치캐스트측은 자신하고 있다. 가령 「아름다운 금강산」을 검색할 경우 기존 자연어 검색엔진은

「아름다운」과 「금강산」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모든 정보를 찾기 때문에

「아름다운 동해바다와 단풍이 든 금강산」이라는 원하지 않는 결과까지도

불러온다. 그러나 키프레이즈 검색은 「금강산이 아름답다」는 개념을

이해하고 검색을 수행하기 때문에 「아름답게 보이는 금강산」 「아름답고

수려한 금강산」 「아름다워진 금강산」 등과 같이 유사한 의미의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찾아준다는 것이다.

특히 서치캐스트의 잠재성은 남들이 해온 분야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들이 아직 손대지 않고 있는 멀티미디어 정보검색이라는 새로운 영역과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데 있다. 서치캐스트는 텍스트는 물론 그래픽·영상 등의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를 효과적으로 검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흐름을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서치캐스트의 XR-멀티미디어 서버는 MPEG7 표준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미지로 이미지를 검색하는 멀티미디어 검색엔진이다. 색 분포도, 질감, 물체를 구성하는 선의 길이와 기울기 등 이미지에 대한 각각의 특성 중에서 찾기 원하는 정보의 형태나 검색방법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강점. 박 사장은 『앞으로 멀티미디어 검색기술은 디지털TV 및 인터넷방송 등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수요처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며 『현재 모 방송국과 XR-멀티미디어 서버에 대한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치캐스트는 앞으로 XR-EC서버, XR-키프레이즈 서버, XR-멀티미디어 서버 등 3

가지 제품군을 통해 SI관련 데이터 처리·저장·검색 분야를 비롯해 B2B 솔루션에 장착하는 텍스트 및 이미지 검색, 멀티미디어 자료 처리 및 검색, 지식관리시스템(KMS)관련 지식 검색 및 추출 시스템 등 정보검색 전 분야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11월부터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중국시장 진출도 모색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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