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바닥은 어디인가. 코스닥시장이 8일 한때 지수 100선이 무너지며 지수하락의 우려감을 던져줬다. 이날 장막판에 기관 등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0.38포인트 오른 102.7로 장을 마감했지만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 90∼95선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현재 100선을 중심으로 횡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고유가·인터넷주가조작사건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어 전망치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194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개 22개를 비롯한 352개나 됐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1억3260만주, 1조713억원으로 지난 4월 27일 이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스닥지수가 상승국면을 찾지 못하자 추석 이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자, 추석 이후 장세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던 증시전문가들도 더이상 추가하락은 없다 하더라도 기술적 반등수준에서 당분간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추석연휴 기간에 해외증시가 폭락하고 유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코스닥지수 100선이 붕괴되고 증시도 장기침체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면 첨단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고유가에 대한 영향력이 거래소시장에 비해 적고 반도체주 성장에 대한 논란 여파도 비교적 적어, 추석 이후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가 지속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지수상승을 이끌 수 있는 한 요인으로 제기됐다.
굿모닝증권 이상호 연구원은 『추석 이후 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아 현재로선 코스닥시장의 바닥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추석 이후에도 다시 바닥을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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