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압기기 제조업체인 삼한콘트롤스는 6일 홍콩의 보안 관련 업체인 시큐어컴을 인수하고 첨단기술회사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한콘트롤스는 최대주주인 뉴파워얼라이언스리미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큐어컴을 인수할 계획이다.
삼한콘트롤스는 이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고 2개월후에 제3자배정방식을 통해 시큐어컴의 지분 60%를 우선 취득하고 6개월내에 나머지 40%도 인수할 방침이다. 시큐어컴은 스마트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젬플러스의 자회사인 젬웨어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보안 관련 업체로 스마트카드와 관련된 보안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삼한콘트롤스는 시큐어컴의 제품 판매와 영업을 담당하며 중국·일본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 삼한콘트롤스는 시큐어컴이 생산한 스마트카드 조회기를 스마트카드 가맹점에 판매 및 임대할 계획이다. 시큐어컴은 앞으로 고객의 지문정보를 스마트카드에 입력시키고 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기술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한콘트롤스는 지난달 24일 공시를 통해 『대주주인 김창규 외 2인의 보유주식 307만740주(지분율 76.77%) 가운데 252만주(63%)를 김춘호 외 7인에게 매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삼한콘트롤스의 기존 대주주 지분율은 67.26%에서 13.77%로 감소하고 경영권은 이날 발표를 진행한 컨소시엄으로 이미 넘어갔다. 컨소시엄에는 뉴파워얼라이언스·이스턴월드얼라이언스·핀라드인베스트먼트 등 3개 금융기관과 내국인 4명이 포함됐다.
삼한콘트롤스 주가는 코스닥시장에 인수개발(A&D) 열풍이 불기 시작한 지난 6월초 2000원대(액면가 500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조정을 거쳐 2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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