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6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수가 지난 7월 31일 현재 1074만4400명을 넘어 무선인터넷서비스 개시 1년 만에 1000만 이용자 시대를 맞게 됐다. 관련기사 5면
이 수치는 무선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속했거나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이용한 가입자를 모두 합친 결과다.
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SK텔레콤이 335만9000명으로 전체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31.2%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통프리텔이 315만5000명(29.4%)으로 2위, LG텔레콤이 273만명(25.4%)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한통엠닷컴으로 99만5000명(9.3%), 신세기통신이 50만5000명으로 4.7%의 점유율을 보였다.
무선인터넷 가입자 포함여부를 둘러싸고 사업자간 논란이 되고 있는 단문메시지서비스 가입자를 제외한 무선인터넷 정액요금 가입자는 8월말 현재 LG텔레콤이 130만명에 이르는 무선인터넷 WAP 가입자를 보유해 단연 1위다. SK텔레콤(102만4000명), 한통프리텔(90만5000명), 한통엠닷컴(35만4000명)이 WAP이나 ME방식을 이용하는 무선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무선인터넷 사용요금을 별도로 지불하는 순수한 의미의 무선인터넷 이용자수도 400여만명을 육박, 인터넷 강국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서비스 증가세 역시 유선망을 이용한 인터넷 증가만큼 빠르다. 무선인터넷 이용자 1000만명 돌파는 LG텔레콤이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1년 2개월여 만의 일이다. 상용서비스 시점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한통엠닷컴·한통프리텔·SK텔레콤·신세기통신 등도 99년말에서 2000년초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잇따라 개통하면서 국내 무선인터넷서비스 가입자 유치전이 본격화됐다.
무선인터넷서비스를 가장 먼저 개시한 LG텔레콤의 경우 전체 이동전화가입자의 37%에 해당하는 가입자가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전체 가입자의 3분의 1이 무선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핑을 즐기고 있다는 놀라운 결과다.
이처럼 서비스 시장이 확산되는 것은 이동전화가입자가 2600만명을 넘어서면서 극심한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 이동전화 5개사는 향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IS95C서비스를 금년말부터 도입, 무선인터넷 가입자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세도 눈부시다. 지난해 한국 무선인터넷 시장 전체 매출은 120억원. 그러나 무선인터넷 시장은 144Kbps급의 IS95C서비스가 선보이면서 금년을 계기로 급속히 성장, 내년 한해 1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IMT2000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2005년께는 2조9640억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통부는 무선인터넷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통신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간의 균형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달중으로 공정한 데이터통신 요금 및 수익분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방안에는 이동전화사업자와 CP간 정보이용료 수익분배방안, 정보이용 유료화방안, 이동전화사업자 과금시스템 개선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2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3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4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5
[전문]尹, 대국민 담화..“유혈 사태 막기 위해 응한다”
-
6
초경량 카나나 나노, 중형급 뺨치는 성능
-
7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8
'파산' 노스볼트,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지분 전량 매각
-
9
BYD, 전기차 4종 판매 확정…아토3 3190만원·씰 4290만원·돌핀 2600만원·시라이언7 4490만원
-
10
DS단석, 'HVO PTU 생산' SAF 원료 美 수출 임박…유럽 진출 호재 기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