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Ⅱ의 확장팩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고 워크래프트3를 내년 하반기에 선보여 세계 게임 시장에서 블리자드의 명성을 이어갈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후속편 제작 계획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 워크래프트3 이후의 차기 제품으로 개발할 방침입니다.』
ECTS에서 만난 블리자드사의 폴 샘스 부사장은 스타크래프에서 디아블로Ⅱ, 워크래프트3로 이어지는 개발 전략의 일단을 밝혔다. 이어 샘스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디아블로Ⅱ에 대한 배틀넷 서비스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당초 디아블로Ⅱ가 6개월 내에 100만장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틀넷 서비스를 준비했지만 실제로 출시 2주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고 2개월 만에 판매량이 200만장을 넘어서는 등 예상치 못한 판매량으로 처리용량 등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대한 정책에 대해서는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디아블로Ⅱ가 한국에서 거둔 성과는 블리자드로서도 감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평가한 샘스 부사장은 『한국의 서버를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포함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블리자드사의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특히 워크래프트3의 한국 배급과 관련해 샘스 부사장은 『블리자드의 전세계 배급권을 갖고 있는 아바스인터랙티브는 지금까지 다른 회사에 비해 로열티나 계약금을 높여 부르는 업체보다는 검증된 배급사의 마케팅 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한빛소프트와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시사했다.
한편 블리자드사는 배틀넷 서비스 부실의 원인을 서버 운용 프로그램이라고 판단, 새로운 서버 프로그램인 MCP(Method of Character Program)의 가동에 들어갔다고 지난 4일 공식 발표했다. 샘스 부사장은 『사내에 30여명의 배틀넷 운영팀을 구성, 향후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세계 최강의 게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 올림피아전시장=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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