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원격관리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기업내 네트워크가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효율적인 망관리가 시급한 현황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네트워크관리소프트웨어(NMS)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NMS시장은 「오픈뷰」를 공급하고 있는 HP사가 9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왔으나 국내 네트워크 원격관리 서비스 업체들이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등 국산화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국산 제품점유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중순 네트워크 원격관리 서비스인 「엔케어」를 정식으로 실시하는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진흥 http://www.kdccorp.co.kr)은 1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자체 개발한 NMS,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애플리케이션보장서비스(SLP)를 이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조성옥 이사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원격 네트워크관리나 시스템관리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미 테스트를 거쳐 해외제품과 큰 성능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자체 개발품을 적용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컨설팅 및 원격관리 전문업체로 출발한 아이월드네트워킹(대표 허진호 http://www.iworld.net)은 이달 말 정식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자체 툴 개발마무리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NMS와 SMS를 통합해 고객의 서버 및 네트워크를 원격 모니터링 및 관리하기 위한 툴을 개발중이며 제어센터에 설치되는 핵심엔진(core engine)은 해외 유명제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고객사이트에 설치되는 사이트매니저는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축시스템(HFC) 장비 및 전송장비 전문업체인 넷웨이브(대표 이시영 http://www.net-wave.co.kr)는 통신사업자용 NMS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넷웨이브는 초고속통신사업자인 두루넷망에 적용할 수 있는 HFC기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용 NMS를 개발중이며 지난 7월 두루넷에서 모의시험을 거친 후 이달 하순부터는 현장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측은 『현재까지 초고속통신사업자의 관리소프트웨어는 미국의 치타테크놀로지사 제품외에는 전무하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서비스 전문업체인 엔피아(대표 윤기주 http://www.enpia.net)도 데이콤에서 개발한 NMS를 이용, LG증권·현대증권 등에 MSP(Managemet Service Provider)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내년 1월 네트워크 원격관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에스넷(대표 박효대)도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NMS를 개발중이며 NMS전문업체인 인티(대표 이종일)는 최근 음성데이터통합(VoIP)망 전용 NMS를 출시하는 등 시장군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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