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무역서비스 제공업체인 한국무역정보통신(대표 이상열 KTNET)이 「신용장(L/C)」 및 「적하보험」 업무 복합화를 비롯, 「수입화물선취보증」 「화물인도승락요청」 업무를 한 데 묶는 등 이른바 「퓨전EDI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선 수출입업체가 은행에 수입신용장을 개설하고 보험사에 수입물품에 대한 적하보험증권을 신청하면 KTNET은 두 가지 계약내용을 EDI로 통합, 자동계산·처리한다. 따라서 무역업체는 퓨전EDI를 통해 손해보험사의 적하보험업무와 은행의 신용장업무와 관련,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은행은 무역관련 서류내용을 일일이 자체시스템에 다시 입력하고 보험사에 적하보험 진위여부를 재확인하는 절차를 덜 수 있다. 손해보험사가 보낸 데이터를 근거로 수입물품의 원가·보험료·운임료를 자동으로 산정, 무역업체에 통보하고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손해보험사 역시 무역업체에 보험증권을 배달해주거나 우편으로 원본을 전달할 필요가 없어졌고 고객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
또 KTNET은 무역업체·포워더·장치장·은행 사이에 발생하는 수입화물반출과 관련된 업무도 퓨전화해 동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수입화물이 국내에 들어와도 관련서류가 도착하지 않으면 화물을 수취할 수 없었다. 하지만 퓨전EDI를 통해 무역업체가 거래은행으로 물품대금과 운송료를 계좌이체하면 포워더와 장치장에 자동통보, 무역업체가 즉시 화물을 찾을 수 있게 된다.
KTNET 백경식 차장은 『무역EDI 퓨전화를 향후 물류·통관·관세에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웹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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