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인보드 업체들이 고객지원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메인보드 업체들이 고객지원을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까지 지속된 인텔 820 메인보드 리콜 파동으로 떨어진 고객의 신뢰도 회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11일 인텔이 자사 820 칩세트에 문제가 있으며 이 칩세트를 사용한 메인보드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하자 국내 메인보드 업체들도 교환 또는 환불을 실시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당시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 교환 대상 제품으로 선정되고 환불 금액이 구입 금액과 차이가 나자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메인보드 업체들은 일대일 무상교환, 고객지원센터 별도 설립, 온라인 고객지원 센터 운영 등 고객지원의 강화로 대외 신뢰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재현)은 오는 15일 사이버 고객센터를 열어 애프터서비스 대상 제품의 입고에서 수리 및 교환, 출고, 배송의 전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지원 과정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고객지원을 요청한 사용자는 자신이 맡긴 제품이 현재 어떤 단계를 거치고 있는가를 바로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사이버 고객센터에 이어 고객지원을 받는 자동응답 시스템을 CTI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후야정보통신(대표 박정수)은 고객지원을 원하는 메인보드 모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제품 일대일 교환 제도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본사로 찾아오는 고객뿐 아니라 용산 선인상가 근처에 매주 화, 금요일에 야외 고객지원센터를 만들어 제품의 일대일 교환을 실시하고 있다.
MSD(대표 윤영태)는 작년 7명이었던 고객지원 인력을 20명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고객지원 인력을 검사팀과 수리팀으로 분리해 작업 효율을 높여 입고에서 출고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복안이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본사에 있는 고객지원센터의 분리를 내부 협의중이다. 새로운 고객센터는 용산전자상가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며 올 연말 경 문을 열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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