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가 산업 생산면에서 지역간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 상공인들 대부분이 체감 경기가 악화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지방 상공업계의 실태와 대책을 보고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생산 증가율은 전국 평균 21.0%였으며 이중 서울(27.8%), 경기(30.8%), 충북(49.3%), 광주(26.9%), 충남(21.9%) 등 지역은 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부산(15.1%), 전북(14.9%), 대구(5.6%), 전남(5.1%), 강원(5.9%) 등은 극히 저조했다.
수도권과 충북·광주 지역은 반도체·전자·자동차 등 수출 주도 산업체들이 주로자리를 잡고 있어 경기 호조세를 보였고 섬유 등 전통 산업 위주의 지역은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의 신설 법인 증가율은 서울이 83.0%로 가장 높고 부산이 3.5%로 최저였으며 대구 19.3%, 광주 20.2% 등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지방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8%가 경기가 좋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지방 경기의 양극화 양상 해소를 위해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으로 올해 예산 2000억원중 400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내년에도 올해 규모의 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또 우방 부도로 인한 대구 등 경기위축 우려 지역과 수해피해 지역 등에 긴급자금 350억원을 특별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담보력이 취약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생계형 특별보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주요 권역별 지역 특성에 맞는 3∼4개 거점 산업의 육성을 적극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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