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의 중국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LG정보통신 등 국내 이동통신 제조업체들의 중국내 협력업체들인 차오싱·대당전신·중흥통신 등이 중국 신식산업부가 최근 지정한 2.5세대 및 3세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연구사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정부는 총 5개의 CDMA 연구사업체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기업에는 정부연구개발기금을 투입, 연구비를 지원하고 CDMA서비스 사업자에 장비를 우선 공급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등 장비 국산화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차오싱유니버설사 및 대당전신과 이동통신 부문에 대해 공동개발·공동생산에 대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으며 LG정보통신은 지난 6월 중흥통신과 3000만달러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국내 협력 파트너의 연구사업체 지정은 현대전자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차오싱유니버설사와 지난 6월 합작기업을 설립키로 했으며 연구개발단과 생산공장 신축에 착수한 상태』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반면 협력업체가 이번 선정에서 누락된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사업체 선정이 장비 공급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결국 중국내 시스템 공급물량 중 80%는 이들 업체가 아닌 다른 제조업체들이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M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실시중인 중국은 6월말 현재 이동통신 가입자가 6000만명을 돌파,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를 기록했으며 이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초에는 CDMA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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