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드니올림픽 마케팅 효과에 기대

「오는 10월 1일 오후 호주 시드니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경기 결과에 주목하세요.」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이봉주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프로젝션TV 「파브」 구매시 25인치 TV 1대, 완전평면TV 구매시 20인치 TV 1대를 소비자에게 증정하는 「한대 더 페스티벌」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7일까지 이같은 내용의 시드니올림픽 마케팅 판촉전략을 전개하고 있는데 특히 이봉주 마라톤 선수의 우승을 돕는 불운한(?) 사건들이 터지고 있어 이번 마케팅의 파급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이번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세계기록 보유자인 미국 할리드 하누치가 불참한 데 이어 케냐육상연맹이 지난 2월 도쿄마라톤에서 이봉주를 꺾은 코스 게이 등 케냐의 남자 마라톤 대표선수들을 제명, 금메달 후보들이 출전할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출전이 확정된 케냐의 남자 마라톤 대표선수 온도로 오소로마저 최근 케냐 중부 나쿠르에서 무장강도에게 목에 총상을 입는 피습을 당해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 이변이 없는 한 이봉주 선수가 가장 유력한 마라톤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어 삼성전자는 이번 「한대 더 페스티벌」이 대표적인 성공 마케팅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봉주 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딸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마케팅이 완전평면TV 등의 매출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화재와 계약한 5억원의 보험료가 아깝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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