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 모니터업체들이 PC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오리온전기가 일체형 PC를 중심으로 PC시장에 나서기로 하고 현재 제품양산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대우전자, 한솔전자, 그리고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현대이미지퀘스트 등이 그동안 모니터생산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이용해 PC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협력업체 물색, 생산라인 전환, 유통망 확보 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이들 업체가 그룹계열사로 대기업에 분류되어 있어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현대멀티캡, 대우통신 등 주요 업체들과 연간 360만대로 예상되는 PC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니터업체들이 PC사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세계모니터 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PC가 모니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데다 모니터 설계 및 생산기술을 근간으로 별도의 막대한 시설 투자없이 생산 시설을 전환함으로써 사업참여가 용이한 점도 모니터업체들의 PC사업참여를 촉진하고 있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는 모니터를 기반으로 한 일체형PC시장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31일 본체없이 모니터만으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17인치 웹모니터 MW-7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윈도CE기반에 233㎒ CPU, 32MB기본메모리를 장착한 모니터기반의 더미PC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우선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고 이어 내년 상반기에 중견컴퓨터업체와 제휴해 고선능 일체형PC를 생산할 예정이다.
얼마전 웹모니터를 선보인 한솔전자(대표 전대진)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자가브랜드의 데스크톱PC를 선보인다는 계획아래 현재 컴퓨터 및 부품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협력업체 선정작업이 끝나는 대로 진천의 모니터생산라인 가운데 일부시설을 PC생산라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한솔전자는 우선 펜티엄Ⅲ와 셀러론급 2가지 기종을 내놓고 자체 유통망과 협력업체 유통망을 통해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달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현대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는 PC사업을 모니터와 함께 2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대만 유니웰사와 노트북컴퓨터 부품 및 주변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이미지퀘스트는 특히 올해 말에 이천공장에 노트북컴퓨터 생산라인을 설치해 14.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와 인텔 펜티엄Ⅲ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노트북컴퓨터를 생산해 유럽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일체형 PC사업참여를 선언한 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는 1일부터 그린전자와 공동으로 제품양산에 들어갔는데 한달에 2만대를 생산해 현주컴퓨터의 150여개의 유통망을 통해 내수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일체형PC를 공급해 온 KDS도 올해말에 새로운 개념의 노트북컴퓨터와 데스크톱컴퓨터를 출시하고 그동안 모니터위주의 사업을 PC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저녁 대신 먹으면 살 쭉쭉 빠진다”···장 건강·면역력까지 잡는 '이것' 정체는?
-
2
“라면 먹을떄 '이것' 같이 먹지 마세요”…혈관·뼈 동시에 망가뜨려
-
3
의사가 극찬한 '천연 위고비'…“계란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
-
4
배달 3사, 이번엔 '시간제한 할인' 경쟁…신규 주문 전환율 높인다
-
5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新기술 집약”
-
6
'HMM 부산 이전' 李대통령 “약속하면 지킨다…이재명은 했다”
-
7
中 BYD, 국내에 첫 하이브리드차 출시…전기차 이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
8
삼성바이오 전면파업 이틀째…5일까지 총파업 강행
-
9
우리은행, 계정계 '리눅스 전환' 착수…코어 전산 구조 바꾼다
-
10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