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방송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소니는 우리나라 디지털 방송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니(대표 장병석)는 HD카메라와 VTR 등 디지털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장비를 방송 3사에 공급함으로써 향후 2010년까지 이어질 국내 디지털방송 제작장비 시장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 제작장비를 공급중인 한국소니 B&P사업부는 현재 44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HD급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 VTR, 스위처, 이펙터 등 2000여종의 관련장비와 소모품을 공급중이다. 특히 가장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용 VTR의 경우 전세계 시장에서 약 8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거의 모든 종류의 디지털방송용 제작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한 한국소니는 디지털방송 시험방송에 나서는 국내 방송사를 상대로 송출장비를 제외한 모든 디지털방송 제작장비를 턴키 형태로 공급할 수 있다.
현재 한국소니는 국내 방송 제작장비 시장에서 약 70%,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HD장비 부문에서는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땅한 경생상대도 없는 상태다.
한국소니 B&P사업부는 전체매출의 60% 이상을 VTR 판매에서 얻고 있으며 올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국내 방송사들의 디지털 방송장비 추가 도입이 있을 경우 매출액은 급상승할 전망이다.
또 지상파방송사 이외에도 케이블TV의 프로그램 공급사 15개, SO 40개사 등에 방송 제작장비를 공급한 실적이 있어 향후 케이블TV 업계의 디지털 장비 도입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소니는 최근 삼성동 아셈빌딩으로 이전하면서 그동안 산재해 있던 각 사업부문을 한곳으로 통합했으며 B&P사업부는 국내 디지털방송 시작에 맞춰 최근 마케팅 조직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방송 제작장비의 경우 신속한 AS가 필수요건중의 하나기 때문에 AS조직을 방송사가 밀집한 여의도에 설치하는 등 독점적인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소니의 방송장비가 보유한 경쟁력에 대해 B&P사업부 사사키 본부장은 『단품이 아닌 솔루션 형태로 장비를 공급하기 때문에 우수한 성능의 장비뿐만 아니라 주변기기, 제품간의 네트워킹 같은 문제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밝혔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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