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저평가됐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가 바닥권에 머물러 있는 창투사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스닥시장이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벤처시장이 위축됐고 이에 따라 창투사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창투사들의 지난 상반기 실적이 좋았다는 점, 벤처시장은 앞으로도 확장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창투사 주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5일 대우증권은 창투사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타업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고 부채비율도 낮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주가수익률(PER)의 경우 동원창투를 제외하고는 5배 미만이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또 인터넷과 관련된 정보통신 혁명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벤처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돼 창투사들의 성장성이 높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대형 창투사들은 현재와 같은 코스닥 침체가 오히려 유망 벤처기업 투자와 관련해 유리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코스닥 침체가 창투업계의 구조조정을 유발시켜 대형창투사들의 입지를확고히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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