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주식거래비중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의 투자패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이버주식거래비중은 지난 98년말 3.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월 38.8%로 급상승하면서 사이버주식거래비중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올라섰으며 지난달에는 61%로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말 현재 사이버증권 계좌수도 337만7000개로 전체 위탁자 활동계좌의 38%를 넘어섰다.
사이버거래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테마 상승 지속기간이 1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기술적 분석의 정확성도 떨어지며 증권브로커의 역할도 현저히 줄어드는 등 투자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다.
24일 동원증권은 「사이버 투자환경에서 네가지 생존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의 사이버주식거래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사이버 거래비중 증가로 인해 단기간 급변동이 잦아 분석기간이 짧아짐에 따라 과거 유용하게 사용했던 지표들이 점차 효용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대신 거래량분석지표들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또 올들어 반도체·정보통신·민영화 등 53개의 테마주가 형성됐으나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1개월 이상을 지속하며 테마를 형성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동원증권은 이같은 환경 변화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투자의사를 결정할 때 장중에 시시각각으로 전해오는 속보성 뉴스에 의존하지 말고 대신 노출된 정보를 역으로 활용하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이버 비중확대에 따라 전업투자자로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고 기관투자가 및 증권브로커도 특화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모든 업종 및 테마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자신에게 특화된 업종 및 테마를 개발해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동원증권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트분석을 통한 기술적 분석시 중장기 분석지표 및 도구는 참고수준에서 활용하고 상충된 지표결과가 나오면 거래량관련 지표를 우선해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증권 정동희 연구원은 『사이버거래비중이 높아지면서 박물관에 보관해야 할 지표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인터넷의 발달로 각종 정보가 독점에서 대중화추세를 보여 그에 걸맞은 투자패턴을 발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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