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자판기에서도 디지털바람이 거세다.
별다른 기능개선 없이 외양만 바꿔 출시해온 예전과는 달리 최근 들어서 인터넷과 연결된 정보검색자판기와 충전식 전자화폐를 결제하는 자판기 등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자판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판기들이 인터넷·전자화폐 등 새로운 디지털기술과 접목되면서 침체된 자판기시장에 일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온라인 기반의 재고관리, 수금체제가 구축되는 등 자판기 운영에도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정보기술(대표 정영훈)은 이달부터 서울시내 전철역사 50여곳에 정보검색자판기를 설치하고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인터넷을 검색하는 정보검색자판기는 주요 인터넷업체 홈페이지 접속버튼 40개와 대형모니터, ADSL 모뎀을 내장해 바쁜 보행자도 즉석에서 정보검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주요 지하철 역사와 버스정류장에 정보검색자판기 1000여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더구나 이 회사는 온라인 재고관리와 온라인 마케팅기능까지 갖춘 음료자판기를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자판기 운영 전문업체인 휘닉스벤딩, 대한벤딩과 접촉중이다.
캐리어LG(대표 이혁병)는 지하철·버스는 물론 각종 물품대금 결제까지 카드하나로 대체하는 부산시의 디지털부산카드 프로젝트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충전식 전자화폐로 물건구입이 가능한 자판기를 개발해 부산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캐리어LG는 전자화폐를 통한 자판기사용이 일반화할 것에 대비, 앞으로 신규 자판기 제품에 전자화폐인식기 설치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롯데기공 등도 충전식 전자화폐 자판기 개발을 대부분 마무리짓고 양산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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