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의 홈페이지에 무단 침입해 회원정보나 구성파일을 임의로 삭제·변경한 해커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여행정보 제공업체 홈페이지를 해킹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김모씨(25)에 대해 전자기록 등 손괴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선모씨 등 8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김씨는 이달초 인터넷 여행정보 제공업체인 A사의 홈페이지 운영서버에 침입해 홈페이지 구성파일 및 로그파일 등을 삭제, 웹서비스를 중단시키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또 인터넷 건강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는 선씨는 지난 4월 경쟁사인 L사 홈페이지에 관리자 권한으로 접속, 고객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상품소개 화면을 포르노 사진으로 바꿔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학교 2학년생인 김모군(14)은 지난 4월 자신의 해킹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구한 해킹프로그램을 이용, 온라인 머드게임 전용서버에 침입해 사용자 정보를 삭제하고 게임에서 사용되는 가상의 돈을 만들어 통신망에 뿌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밖에 홈페이지 제작업을 하는 김모씨(28)는 지난 3월 패션상품 판매업체의 홈페이지를 제작, 납품한 뒤 잔금 200만원을 받지 못한 데 앙심을 품고 이 회사 홈페이지의 구성파일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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