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m)가 차세대 근거리 무선 네트워크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투스용 모듈(송수신기)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블루투스용 모듈은 데이터나 음성신호 등의 송수신을 할 수 있게 하는 회로기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1Mbps에 달해 반경 최소 10m에서 최대 100m까지 각종 데이터의 무선송수신이 가능하다.
이 회사 송석찬 부장은 『이번 모듈의 개발로 이동전화기와 컴퓨터·PDA 생산업체들은 별도로 블루투스용 제품의 개발이나 생산을 위해 투자를 하지 않고도 블루투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내년 상반기부터 블루투스용 모듈의 양산에 들어가 이동전화기와 컴퓨터·PDA 생산업체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900㎒ 전화기용 모듈(송수신기)부문의 노하우와 이동통신부품의 생산을 통해 얻은 고주파 기술을 바탕으로 블루투스용 모듈 사업을 집중 육성,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생산품목 다양화를 위해 모듈 외에 블루투스용 헤드세트와 무선 키보드 등 세트를 직접 개발·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블루투스는 PC와 프린터·전화·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는 물론 TV·냉장고 등 가전제품까지 무선으로 연결, 데이터의 전송을 가능케 하는 기술 중의 하나로 오는 2005년에 가면 세계시장 규모가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블루투스 모듈분야에서는 올 4분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가는 에릭슨이 가장 앞선 가운데 알프스전기와 마쓰시타전자부품·필립스 등이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이 시장을 둘러싸고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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