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의 자막이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남발되고 있으며 출연자의 겹치기 출연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방송진흥원(원장 이경자)이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방송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20여편의 버라이티 쇼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MBC·SBS가 프로그램 1회에 무려 1000개가 넘는 자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봄 프로그램 개편시 쇼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은 개편전에 비해 약 6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사별로 보면 KBS1 TV의 경우 11편으로 개편전에 비해 무려 8편이 증가했고 KBS2 TV는 5편이 증가한 24편, SBSTV는 9편이 증가한 25편(21.6%)이었다.
진행자와 출연자의 겹치기 출연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 출연자의 경우 1주일동안 6개의 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진흥원의 주창윤 책임연구원은 『최근 쇼 프로그램들이 목표에 도전하는 코너를 만들면서 훔쳐보기와 저속한 언어사용 등 폐단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특히 방송언어 사용에 있어서 방송사별로 자정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편성 중복, 포맷의 유사성, 진행자와 출연자의 문제, 자막의 남용, 방송의 개인영역화, 방송언어의 문제 등 6개 영역에 걸쳐 실시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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