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 아이러브스쿨 인수 사실상 포기

동창생 찾기사이트로 유명한 아이러브스쿨 인수 협상에 뛰어든 바른손이 사실상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아이러브스쿨을 둘러싼 인수경쟁이 싱겁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바른손은 『이달 초 아이러브스쿨 인수를 추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그 어떤 협상도 중단된 상태』라면서 『야후코리아측의 아이러브스쿨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이러브스쿨을 두고 벌인 야후코리아와 바른손 간의 인수경쟁은 야후코리아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이며 인수금액도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손 관계자는 『지난 21일 히카리통신, 퍼시픽센추리사 등과 합작으로 포털사이트와 전자상거래사이트 등을 통합패키지로 제공하는 「아웃블레이즈코리아」를 설립했다』면서 『지난 2일에도 엔씨소프트, SM엔터테인먼트, 강제규필름, 나이트스톰 등과 함께 조인트 벤처기업인 「아이스크림(I-scream)」을 설립했다』고 밝혀 기업인수보다는 합작사 설립을 통한 사업다각화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음을 시사했다.

아이러브스쿨은 지난해 10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뒤 대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하루 평균 5만명씩 회원이 늘어나 현재 3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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