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림기술(대표 김희수)은 22일 중국 치아오싱유니버설텔레폰(Qiaozing Universal Telephone)과 1000만달러 규모의 골도진동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열림기술 김희수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높은 관세 때문에 골도전화기 수출이 어려웠던 중국지역에 현지 파트너를 통한 진출이 이뤄지게 됐으며 현지 파트너를 통한 제조 및 유통으로 중국은 물론 인도와 러시아지역까지도 골도진동자가 내장된 전화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열림기술은 골도전화기와 같은 완제품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부품수출로도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열림기술은 이번 수출계약으로 2001년까지 1000만달러 가량의 골도진동자를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며 중국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수출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골도진동자는 뼈를 통해서 소리를 전달, 청각장애인은 물론 소음에 노출된 정상인들도 소리를 깨끗하고 정확하게 듣게 해주는 열림기술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골도전화기의 핵심부품이다.
열림기술은 또 앞으로 남미지역에도 현지 파트너를 통해 골도진동자를 수출할 계획이며 다음달에는 골도진동자가 내장된 인형을 출시해 미국·캐나다·일본 등 해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치아오싱은 전화기 생산 전문업체로 올해 6월 현대전자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2월 미국 나스닥에 등록한 정보통신업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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