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대표 김재근)이 통신과 인터넷 분야의 전문 투자기관인 TVG(Telecom Venture Group Limited)로부터 1500만달러(한화 167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23일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외자유치는 인터넷기업 거품론의 등장과 함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열기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대규모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G측은 전자인증서버-이니텍CA와 128비트 키를 이용한 암호화 기술, 경영진의 능력에 대한 신뢰, 그리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e시큐리티 서비스시장 개척 및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VG는 세계적 정보통신업체들이 출자한 통신전문 투자기관으로 중국의 CNK텔레콤, 인도네시아의 엑셀컴(Excelcom), 호주의 파워텔(PowerTel) 등 아시아 7개국의 14개 각종 통신·인터넷 관련 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우리나라 한글과컴퓨터에 약 264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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