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중소가전업체의 독무대로 여겨졌던 소형 무선청소기 시장에 대기업이 가세,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원테크·에이스전자·아로나전자·카이젤 등 중소가전업체들이 장악해온 소형 무선진공청소기 시장에 최근 LG전자와 대우전자가 뛰어들면서 이 시장에 참여한 국내 청소기 제조사만도 20여개사에 이르며 과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핸디형 무선청소기에 스틱을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7만원대 후반의 가격에 LG전자 대리점과 하이프라자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대우전자는 개미핥기 모양을 차용한 핸디형 소형 무선청소기 「먼지핥기」를 개발완료하고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LG와 대우 등 대기업들이 무선청소기 시장에 가세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점차 간소한 생활패턴을 추구하면서 기존 대형 제품보다 보관과 이동 및 사용이 편리한 소형 무선청소기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소형 청소기는 기존 제품의 보조도구로 여겨지고 있지만 한 가정에서 2개 이상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기업체 및 백화점 선물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어 LG와 대우로서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무선청소기의 경우 생산효율이나 부가가치 및 적정마진율을 감안할 때 대기업에 적당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진출의사가 없다고 밝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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