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전자제품의 두뇌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마이컴)를 수출상품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 회사는 최근 32비트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세계 마이컴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마이컴 사업에서만 5억달러, 내년께 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마이컴은 전자제품에 탑재해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핵심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부터 선보인 32비트 고성능 마이컴이 올들어 미주·유럽·아시아 등지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단일품목으로만 올해 1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했다.
32비트 마이컴은 초기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프린터 등 한정된 일부 제품에 채택됐으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개인휴대단말기(PDA), 네트워크장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으로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 마이컴 생산업체들이 채용하는 ARM의 CPU 코어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나 지난해 초 개발한 코어기술인 32비트 캄리스크(Calm RISC)를 고기능 마이컴에 채택해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마이컴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30억달러에서 내년 160억달러, 2002년께 180억달러로 연평균 15%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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