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축구 응원단」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이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하게 개발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신코퍼레이션(대표 최신묵)이 액션게임 「붉은 악마 레블이」를 출시한 데 이어 3D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ER(대표 장영수)가 2002년 월드컵을 겨냥, 「붉은 악마」를 소재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중이다.
ER가 총 4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2002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붉은 악마」(가제)는 현재 시나리오 탈고중이며 12월 제작발표회를 통해 시놉시스를 선보이게 된다. 이 회사는 또 애니메이션 제작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출판만화·캐릭터 등을 개발, 내년께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붉은 악마 레블이」의 상표권을 갖고 있는 21세기선인들(대표 하충섭)과 지난 9일 합병을 단행했다.
하충섭 ER 이사는 『최근 출시된 PC게임을 시작으로 2001년에는 인형·의류·가방 등 팬시상품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2002년 월드컵까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이들 상품을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게임유통회사인 OK인터랙티브를 인수하고 게임시장에 뛰어든 한신코퍼레이션은 붉은 악마의 캐릭터를 활용한 액션게임 「붉은 악마 레블이」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붉은 악마」가 귀엽고 깜찍한 3D 캐릭터로 등장, 축구공을 이용해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누구나 간단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또 「붉은 악마 레블이」 시리즈 2탄 제작에도 착수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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