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가장 인접한 서해의 외딴섬 백령도에 최근 인터넷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바람의 진원지는 다름아닌 두 곳의 PC방. 와이드정보통신의 프랜차이즈로 문을 연 「백령점」 「접속점」은 방학을 맞아 찾아드는 학생과 군인들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민 4000여명이 살고 있는 백령도는 그동안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는 면사무소·성당·교회·학교 등이 전부였을 정도로 인터넷 정보화가 낙후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매스컴을 통해 인터넷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학생과 고학력 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령점」과 「접속점」은 각각 25대, 20대 정도의 PC를 갖춘 소규모 PC방. 그러나 하루에도 평균 200여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재미를 보고 있다. 더욱이 방학을 맞아 인터넷을 통해 방학 숙제를 해결하려는 학생과 자율시간을 이용, 애인과 채팅을 즐기려는 군인들로 인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바람은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PC방에서 지원 차량을 배치하는 등 교통 수단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백령점」의 손정서 사장은 『학생들에게 인터넷을 가르치고 싶어 PC방 사업을 시작했으나 의외로 군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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