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게임리그>추계리그 7차전 하일라이트

「삼성Digital배 KIGL 추계리그」 7차전에서 피파2000 부문의 n016 이지훈 선수가 또 다시 1승을 추가하며 15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프로데뷔 이후 단 한번의 패배를 용납하지 않고 피파계를 평정해온 이지훈 선수는 이번 7차전에서도 스타디움의 이정석 선수를 맞아 강한 미드필드 플레이에 이은 센터링 공격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에 따라 이지훈 선수는 추계리그에서만 7승 무패를 기록,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게 됐다.

선두권 선수들의 물고 물리는 접전 속에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는 중위권 돌풍의 핵, 천리안 국기봉 선수가 선두인 KTB네트워크 김동우 선수를 제압하고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6차전까지 승률 5할을 기록하며 중위권에 처져있던 국기봉 선수는 KTB네트워크와 스포츠서울을 잇따라 물리치고 2승을 추가, 3위권과의 격차를 1게임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선두인 KTB네트워크는 김동우 선수가 국기봉 선수에 패해 1승 1패를 기록, 승수 추가에 실패했으며 2위인 하나로통신의 봉준구 선수도 복병인 삼성전자 칸의 송병석 선수에게 발목을 잡혀 선두탈환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로써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은 선두 KTB네트워크와 하나로통신의 승차가 반게임으로 줄어 시즌 종반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펼칠 전망이다.

이밖에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에서는 지난 하계리그의 강자 IBS네트, 스틱 등이 노련미를 바탕으로 시즌 중반 상위권에 진입, 명예 회복을 위한 힘찬 발걸음 내딛기 시작했다.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에서는 신생팀들의 강한 돌풍이 시즌 중반까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신예돌풍의 주역 스타디움 박윤정 선수는 7차전에서 강호들과의 맞대결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경기를 쉽게 풀어가며 2승을 추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박윤정 선수는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넘보며 1게임차까지 추격해온 조이닷컴을 꺾어 시즌 종반 한층 가벼운 행보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삼성전자 칸의 김인경 선수도 7차전에서 3승을 추가, 최근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신예돌풍에 가세했다. 리그 초반 불안정한 출발을 보이며 하위권에 처져있던 김인경 선수는 지난 4차전 이후 페이스를 되찾으며 파죽지세로 10연승을 달성, 시즌 중반 선두권 다툼의 향배를 좌우할 최대의 변수로 부상했다.

이밖에 지오네트 김지원 선수도 7차전에서 3승을 추가하며 3위에 복귀,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은 1위부터 3위까지 상위권을 모두 신인들이 차지하는 최대의 이변이 이어졌다.

이지훈 선수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피파2000부문에서는 하나로 통신 박정호 선수가 KTB네트워크 이형주 선수를 물리치고 3위에 올랐으나 2위부터 5위까지의 게임차가 1.5게임에 불과, 그 누구도 결선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Digital배 KIGL 추계리그 7차전 경기는 iTV 경인방송을 통해 매주 목요일 밤 12시 5분부터 1시까지 방송되며 추계리그의 자세한 경기내용은 배틀탑사이트(http://www.battletop.com)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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