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미징 서비스 봇물

디지털카메라와 스캐너 등 디지털장비들이 속속 보급되면서 디지털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전송·보관·인화해주는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ICSS·슬기닷컴·디지디오·포토조이·디지털포토네트워크·디지털포토 등은 디지털사진으로 인터넷상에 앨범을 만들어주거나 디지털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전송받아 인화·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비스 홍보와 회원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체들이 이처럼 앞다퉈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은 디지털카메라와 스캐너 등 관련장비 보급이 늘어나면서 디지털사진을 인터넷에 사이버 앨범 형태로 보관하거나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리터칭해 다시 인화하려는 사용자들이 비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는 이미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이메모리스닷컴·셔터플라이닷컴·디지프리 등이 서비스를 시작해 성공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로 입증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디지털장비 보급 및 정보통신 인프라 미비로 본격적인 서비스가 늦춰져 왔다.

실제로 미국의 인포트렌즈 리서치가 디지털카메라 사용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50%가 앞으로 인터넷상에 사진을 저장할 용의가 있으며, 31%는 사업용 사진앨범 사이트를 이용할 것이라고 조사돼 앞으로 유망산업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포토(대표 송정진)의 경우 지난 7월 4일 직스닷컴(http://www.zzixx.com)이라는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 전문 사이트를 오픈해 사용자들이 올린 디지털사진을 인화해 무료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8월 중순 현재 하루 회원가입자수가 500명이고 주문건수가 300∼500건에 이르며 방문자수는 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디지털포토는 회원가입자에게 20MB의 전자앨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달 31일까지 10장의 사진을 무료로 인화, 배송해주고 있다.

ICSS(대표 이주영) 역시 포토지니(http://www.photogenie.co.kr)라는 이름으로 지난달부터 디지털이미징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포토지니의 다양한 메뉴를 통해 디지털사진 업로드·필름스캔·디지털사진인화·디지털앨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가 가맹점이나 PC방을 통해 사진인화를 대행시키거나 사용자의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전송받아 인화한 사진을 배송해주는 것과 달리 포토조이(대표 김훈 http://www.photojoy.co.kr), 디지털포토네트워크(대표 이재의 http://www.fotoq.com), 디지디오(대표 강일희 http://www.dgdo.co.kr) 등은 인터넷에 디지털 앨범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중인 포토조이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사진에 각종 효과를 줄 수 있는 편집기능을 20여가지나 제공하고 앨범 역시 윈도 탐색기 형태로 제작해 다양성과 편리성을 고루 제공하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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